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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가 있는 풍경

안개숲에서..









안개가
어떻게 젖어 드는지
그대 앞에 서면
항상 시야가 흐려져
그대 내 가까이 있다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그대 안에
나를 가두는 이여
안개 속에 같이 있었다는 것 외에는
나는 그대를 모릅니다


안개 걷히니
그대 모습 보이지 않고
그대 떠난 자리
갈꽃만이 바람에 날립니다


안개 여인 - (강희정·시인, 전북 옥구 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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