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가
어떻게 젖어 드는지
그대 앞에 서면
항상 시야가 흐려져
그대 내 가까이 있다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그대 안에
나를 가두는 이여
안개 속에 같이 있었다는 것 외에는
나는 그대를 모릅니다
안개 걷히니
그대 모습 보이지 않고
그대 떠난 자리
갈꽃만이 바람에 날립니다
안개 여인 - (강희정·시인, 전북 옥구 출생)
안개가
어떻게 젖어 드는지
그대 앞에 서면
항상 시야가 흐려져
그대 내 가까이 있다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그대 안에
나를 가두는 이여
안개 속에 같이 있었다는 것 외에는
나는 그대를 모릅니다
안개 걷히니
그대 모습 보이지 않고
그대 떠난 자리
갈꽃만이 바람에 날립니다
안개 여인 - (강희정·시인, 전북 옥구 출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