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살아온 날들
가만히 뒤돌아보니
허공에 휘익
한줄기 바람이 스쳤을 뿐인데
어느새 반백 년 세월이
꿈결인 양 흘러
나의 새까맣던 머리에
눈꽃 송이송이 내리고 있네
바람에 꽃잎 지듯
생명은 이렇게도 짧은 것을
덧없는 세월이기에
어쩌면 보석보다 소중한 목숨
이제는 마음이야 텅 비워
바람 되어 흐르리라
바람 - 정연복(鄭然福)
지금까지 살아온 날들
가만히 뒤돌아보니
허공에 휘익
한줄기 바람이 스쳤을 뿐인데
어느새 반백 년 세월이
꿈결인 양 흘러
나의 새까맣던 머리에
눈꽃 송이송이 내리고 있네
바람에 꽃잎 지듯
생명은 이렇게도 짧은 것을
덧없는 세월이기에
어쩌면 보석보다 소중한 목숨
이제는 마음이야 텅 비워
바람 되어 흐르리라
바람 - 정연복(鄭然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