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06. 07
홍룡사..
사진은 '우연성'과 단 한 번 찾아오는 '운명성' 이 강한 예술이다.
모든 사진은 그때 단 한 번 일어난 사건이다.
소멸해버린 지난 시간의 그림자다.
붙잡을 수 없는 시간의 도도한 흐름 가운데 한 순간을 포착하고
훗날 되살려보는 '시간의 부활' 이다.
그러므로 한 장의 사진 속에는 운명이 있고 숙명적인 만남이 있다.
한 번 흘러간 시간은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
단 한 번 마주친 순간으로부터 사진이 태어난다는 사실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좋은 마음은 좋은 사진을 이끈다.
좋은 사진 속에 홀연히 빛나는 것 중 하나가 운명적 시간과의 마주침이다.
사진가는 바라봄으로서 스스로를 배운다.
눈은 단 한 번 마주친 세계와의 시간을 담고,
마음은 단 한 번 마주친 세계와의 사건을 담는다.
(※글은 존경하는 사진작가님의 홈에서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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