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5월에 접어들 무렵이면
하마나 하마나 하고
손꼽아 기다려지는 것이있다.
5~8월에 걸쳐 피어나는 타래난초...
무수한 잔디속에 섞여
대건스레 가녀린 꽃대를 30여센티까지 올리고
귀엽고 앙증맞은 분홍꽃을
수상(穗狀)꽃차례로 풀린 용수철처럼 꼬이며 피워내는
감동의 꽃이다.
집에서 2시간 가까이 차를몰고 가야하는 자생지에
해마다 두세번의 헛걸음을 해야만 만나지는 이 꽃이
끔찍이 사랑스럽고 소중하디.
요즘 사진 사이트마다 올라오는 타래난을 보고는
좀 바쁜 일상중임에도 불구하고
보고픈 마음에 찜통더위속에 차를 몰았는데
눈을씻고 살펴보아도 아직 꽃대조차 볼수가 없었다.
두번째 헛걸음을 하고
등딱지에 한짐의 아쉬움을 지고와서는
마음달래기로 작년사진을 다시 어루만졌다.
기다리자~!
곧 만나리라는 확신이 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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