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詩가 있는 풍경

사랑이여 조그만 사랑이여..

 

 

 

 

 

외롭다고 생각할 때일수록
혼자이기를,

말하고 싶은 말이 많은 때일수록
말을 삼가기를,

울고 싶은 생각이 깊을수록
울음을 안으로 곱게 삭이기를,

꿈꾸고 꿈꾸노니
많은 사람들로부터 빠져나와
키 큰 미루나무 옆에 서 보고
혼자 고개 숙여 산길을 걷게 하소서.

 

 


사랑이여 조그만 사랑이여 - 나태주

 

 

 

 

722

 

'詩가 있는 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겨울 대숲..  (0) 2016.01.22
노을..  (0) 2016.01.18
그림자..  (0) 2015.12.23
해지는 들길에서..  (0) 2015.11.25
11월의 시..  (0) 2015.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