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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message

개나리꽃 단상..

 

 

 

 

 

 

 

 

 

 

 

 

나에겐 개나리가 만개하면 도지는 본병이 하나 있다.
내가 꽃다운 이팔청춘이었을때
개나리가 피는 봄이되면
또래 친구들과 자꾸 밖으로 나도는 나를보고
어머니가 늘 하시던 말씀,
'봄이 왔네, 우리 아무개 본병이 도지는걸 걸 보니...'
뒤울안 장독대 주변으로 흐드러지게 피어나던
샛노란 개나리는 고향집의 상징이다.
이제 내가 그때의 어머니 나이가 되니
자꾸 그때의 그 본병이 다른 양상으로 나타난다.
개나리가 만개할 이 즈음이면
그 어머니가 그리워 마음몸살이 나는 지경이 되는것이다.
뒤를 돌아보면 언제나 쓸쓸하고 참담하다. 
오늘...
맑은 빛살속에서 하늘거리는 개나리를 바라보며
내 본병이 도지는걸 절감하다.

울엄니.....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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