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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사 1 (草. 木. 花)

산자고(山慈姑)

 

분류 식물 > 단자엽식물 > 백합과(Liliaceae)
학명 Tulipa edulis (Miq.) Baker
북한명칭  까치무릇
본초명 가패모, 광자고, 산자고

 

 

다년생 초본으로 인경이나 종자로 번식한다. 
중남부지방에 분포하며 산야의 양지쪽 풀밭에서 자란다. 
인경은 길이 3~4cm 정도의 난상원형이고 화경은 높이 15~30cm 정도이다. 
근생엽은 2개이고 길이 15~25cm, 너비 5~10mm 정도의 선형으로서 백록색이며 털이 없다. 
4~5월에 개화한다. 
포는 2~3개로 길이 2~3cm 정도이고 소화경은 길이 2~4cm 정도이다. 
6개의 꽃잎은 길이 20~24mm 정도의 피침형으로 백색 바탕에 자주색 맥이 있다. 
삭과는 길이와 지름이 각각 1.2cm 정도로 거의 둥글고 세모가 진다. 
‘금대산자고’와 다르게 꽃줄기에 1쌍의 포가 있다. 
봄에 꽃봉오리가 나오기 전에 채취하여 무침, 국으로 먹고 
생뿌리를 된장에 찍어 먹기도 하지만 독이 강해 많이 먹으면 안 된다. 
관상용으로 심기도 한다.

 

 

[산자고 전설]

옛날 옛날 어느 산골 마을에 혼기를 놓친 노총각이 홀어머니를 모시고, 가난하지만 행복하게 살고 있었습니다.
깊은 산골에서 나이 많은 노모를 모셔야 하는 가난한 총각에게 시집오겠다는 처녀가 있을리가 만무했고요.
때문에 효심 깊은 아들은 장가 갈 생각일랑은 일찌감치 접고서, 어머니만을 극진히 모시면서 살아가고 있었지만요.
어머니는 당신 때문에 아들이 장가를 못 간다는 생각으로, 근심이 점점 더 커져만 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밭에서 일을 하고 있던 어머니와 아들 앞에 
짐 보따리를 든 아름다운 처녀가 거짓말처럼 짠~하고 나타났는데요.
처녀는 산 너머에서 홀아버지를 모시며 살고있던 여인으로, 
"내가 죽거든 뒷산 너머 외딴집의 총각에게 시집을 가거라. 
그 집 사람들은 가난해도 너를 아끼고 사랑해 줄 것이다."라는 아버지의 유언에 따라, 
장례를 치룬 후에 무작정 산을 넘어 온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이렇게 해서 노총각 아들은 장가를 들수가 있었고요. 
때문에 노모는 복덩어리 며느리를 더없이 아끼고 사랑해 주었다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 해 봄날, 곱디고운 며느리 등에 원인모를 욕창이 생겨서, 며느리가 힘들어 하기 시작했는데요.
가까운 마을에는 의원도 없었고, 
큰 마을까지 나가서 의원을 모시고 올 형편도 못 되어, 아들과 어머니는 전전긍긍 애만 태우고 있었고요.
그렇게 시간만 흐르면서, 며느리의 등창은 점점 더 심해져 갔습니다.
답답해진 시어머니는 며느리의 등창을 치료 할 약초를 찾아 보겠노라고, 무작정 산 속을 헤매고 다녔는데요.
시어머니 눈에 따스한 봄볓을 받고 피어난 별 같은 꽃 하나가 들어왔습니다.
어머니는 순간, 이 풀이 며느리의 등창을 치료해 줄 수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뿌리까지 조심스레 캐어내 집으로 돌아 왔고요.
어머니는 캐어 온 풀을 정성껏 으깨어 며느리의 등창에 붙여주었는데요.
신기하게도 며느리의 등창은 며칠 만에 치료가 되었고요.
때문에 이 풀은 
'산 속에서 자애로운 시어머니가 며느리를 위해 찾아 준 풀'이란 뜻의 
산자고(山慈姑)라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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