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명은 페르시아어로 '비단 꽃'이라는 뜻의 굴리 아브리샴(گل ابریشم)에서 따왔다.
콩목 콩과 미모사아과의 식물. 짜귀대나무(서남방언),
짜구나무, 합환목, 합혼수, 야합수, 유정수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키는 5-15 m 남짓.
정원수로 자주 쓰는 나무.
우리말 명칭 '자귀나무'의 어원은 불확실하다.
나무 깎는 연장 '자귀'를 만드는 데 쓴다고 자귀나무라는 설,
자는 시간은 귀신같이 맞춘다고 자귀나무라는 설,
자개(조개) 처럼 잎들이 다물어져서 등등이 있다.
낮이 되면 잎이 열리고 밤이 되면 잎이 닫힌다.
이 때문에 '자는 시간은 귀신같이 맞춘다.

밤낮에 따라 잎이 열리고 닫히는 모습이 낮에는 일 때문에 떨어지고
밤에는 일 때문에 합치는 부부의 모습과 같다고 하여
합환목, 부부목, 사랑목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 때문에 과거에는 갓 결혼한 부부를 위해 마당에 심기도 했다.
저녁에 잎이 잘 닫히면 금슬이 좋은 것이고 잎이 잘 닫히지 않으면 불화가 나고 있다나.
미모사와 비교해서 접촉에 반응을 덜 하지만,
밤낮에 따라 접히고 열리는 거랑 콩과 식물,
그리고 잎 모양도 비슷하다는 점에서 많이 닮았다.
그리고 지진과 같은 천재지변이 일어나면 잎을 닫는다는 얘기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