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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사 1 (草. 木. 花)

으름덩굴

으름덩굴은 다섯 개의 달걀모양 잎이 모여 손바닥을 펼친 것 같은 겹잎을 만든다.
흔히 볼 수 없는 특별한 모양새다. 으름덩굴은 암수 한 그루지만 암꽃과 수꽃이 따로 핀다.
보랏빛 꽃잎은 세 장인데,
수꽃은 가운데에 여섯 개의 수술이 잘라 논 밀감 모양으로,
암꽃은 가운데가 바나나처럼 6~9개의 암술이 방사상으로 붙어 있다.
암꽃 꼭지에는 달콤한 점착성의 액체가 붙어 있어서 꽃가루가 여기에 놓이면 수정이 된다.
그러나 암꽃과 수꽃이 따로 피면서도
꿀을 가지고 있지 않아서 어떻게 수정이 되는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등산로를 걷다보면 으름 중에 열매가 없는 석녀를 의외로 자주 만나게 된다.
아마 수정과정이 복잡한 탓으로 짐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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