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접사 1 (草. 木. 花)

족두리풀

분류
쥐방울덩굴과

서식지
반그늘 또는 양지의 토양이 비옥한 곳

꽃색
자주색

크기
키는 약 15~20㎝ 정도

학명
Asarum sieboldii Miq.

용도
관상용, 뿌리는 약용

분포지역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

생활사
여러해살이풀

개화기
5~6월

결실기
8~9월경

 

족두리는 옛날 여자들이 결혼할 때 머리에 쓰던 쓰개다.
작고 동그란 꽃 모양이 마치 족두리를 닮아서 족도리풀이라고 한다.
족도리는 족두리의 옛말인데, 옛말을 아직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들풀이다.

이 풀에는 슬픈 전설이 전해진다.
옛날 경기도 포천 지방에 아주 예쁜 소녀가 살고 있었는데,
꽃처럼 아름다워서 꽃아가씨라고 불렸다.
꽃아가씨는 산나물을 캐고 꽃나무를 심으며 생활하다 궁녀로 뽑혔으며,
궁궐에서 생활하던 중 중국으로 팔려가고 말았다.
결국 중국 땅에서 들판에 굴러다니는 풀처럼 살다 죽고 말았다.
그러는 동안 그녀의 어머니도 죽었다.

 

두 모녀가 죽은 뒤 그 집 뒷마당에 풀들이 자라기 시작했다.
그 풀에 핀 꽃은 여자가 시집갈 때 쓰는 족두리처럼 생겼으며,
이 이야기가 널리 퍼지자 많은 사람들이 구경을 왔다.
사람들은 그 꽃이 꽃아가씨의 한이 맺힌 꽃이라고 했고,
그 풀을 족도리풀이라 불렀다고 한다.
족도리풀은 산지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반그늘 또는 양지의 토양이 비옥한 곳에서 잘 자라며, 키는 15~20㎝이다.
뿌리줄기는 마디가 많고 옆으로 비스듬히 기며 마디에서 뿌리가 내린다.

 

잎은 폭이 5~10㎝이고 줄기 끝에서 2장이 나며 모양은 하트형이다.
잎의 표면은 녹색이고 뒷면은 잔털이 많으며 줄기는 자줏빛을 띤다.
꽃은 5~6월에 자줏빛으로 피는데, 끝이 3갈래로 갈라지고 항아리 모양이다.
잎 사이에서 올라오기 때문에 잎을 보고 쌓여 있는 낙엽을 들어내면 속에 꽃이 숨어 있다.
열매는 8~9월경에 두툼하고 둥글게 달린다.
쥐방울덩굴과에 속하며, 약재용 이름은 세신이라고도 한다.
관상용으로 쓰이며, 뿌리는 약용으로 쓰인다.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에 분포한다.
- 야생화 백과사전 봄편 -

 

'접사 1 (草. 木. 花)'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긴병꽃풀  (0) 2020.04.12
벼룩나물 & 꽃마리  (0) 2020.04.12
애기송이풀  (0) 2020.04.10
뚝새풀  (0) 2020.04.10
반디지치  (0) 2020.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