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처럼 휘어지고, 모란처럼 꽃이 아름다워서
등모란 또는 덩굴모란이라 부르기도 하며,
꽃의 생김새가 옛 여인들이
치마 속에 넣고 다니던 주머니와 비슷하여
며느리주머니, 며늘치라고 부르기도 한다.
중국 원산이라고 알려져 왔으나,
한국에서도 설악산의 봉정암을 시작으로
크고 작은 산에서 금낭화의 자생지가 발견되어
한국 원산이기도 하다.
※ 금낭화 전설
옛날 어느 한 왕자가 한 소녀를 사랑하게 되었다.
아름다운 외모를 가진 소녀는 왕자의 청혼을 거부하였고
왕자는 소녀의 마음을 얻기 위해 선물 공세를 하며 청혼을 계속 하였다.
하지만 끝끝내 왕자를 거부하자 왕자는 실망하여 자신의 가슴을 찔러 그자리에서 죽고 만다.
후에 그 자리에서는 꽃이 피어나게 되는데
그 꽃이 금낭화가 되었다는 전설이 있다.
전설과 더불어 꽃말의 의미는 "당신만을 따르겠다"는 의미가 있다.
왕자의 지고지순한 마음을 꽃말의 의미와 덧대어 보면
왕자의 한이 서려져 있는 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색감이 너무 아름다운 금낭화 속에
이루지 못한 사랑에 대한 아쉬움이 서린 이야기를 담은 꽃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