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 잎이 나오기 전 노란색의 꽃이 먼저 피는 낙엽성 작은키나무이다.
이러한 특징으로 인해
우리나라 중부와 남부지방에서 흔히 재배하는 외래종인
산수유(Cornus officinalis Siebold & Zucc.)와 혼동할 수 있다.
생강나무와 산수유는 서로 다른 과에 속해 있는 유연관계가 먼 식물이며,
외래식물인 층층나무과의 산수유나무(Cornus officinalis Siebold et Zucc.)와는 달리
산에 저절로 자라는 자생식물이다.
생강나무는 암꽃과 수꽃의 단성화가 서로 다른 개체에 달리는 암수딴몸의 특징을 지니는 반면
산수유는 암술과 수술이 한 꽃에 달리는 양성화를 갖는다.
즉 꽃이 피었을 때 구별하려면, 꽃이 단성화이면 생강나무이고 양성화이면 산수유인 점으로 구분할 수 있다.
녹색의 어린 가지와 잎에서 생강 냄새가 난다.
또 생강나무의 잎은 매우 독특하게 생겨서, 잎을 보면 쉽게 구분할 수 있다.
생강나무의 잎은 난형으로 3개의 잎맥이 잎 기부에서 갈라지고 열편이 3개로 얕게 갈리는 반면,
산수유의 잎은 난형이나 잎 기부에서 1개의 맥이 발달하고 여기에서부터 2차 맥이 다시 분지한다.
생강나무의 잎은 어긋나기로 달리나 산수유의 잎은 마주나기로 달리므로
꽃이 없고 잎만 있는 경우에도 두 분류군은 쉽게 구분할 수 있다.
씨앗으로부터 기름을 짜 머릿기름으로 쓴다(이영노 19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