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장기읍성(浦項 長鬐邑城)은
포항시 남구 장기면 읍내리에 있는 조선시대의 읍성이다.
대한민국의 사적 제386호로 지정되어 있다.
동악산에서 동쪽으로 뻗은 등성이에 있으며,
그 구릉 아래쪽으로는 장기천이 동해로 흘러
현내 들판을 형성하고 있다.
현재 향교만이 복원 유지되고 있을 뿐,
잡초에 묻힌 성벽은 허물어진 곳이 대부분이다.
이 읍성은 일찍부터 동해안을 지키는
다른 읍성들과 같이 중요한 군사기지였음이 그 특성이라 하겠다.
동해안의 중요 진성을 들면 울산의 처용암지방·
울주군 강동면 정자리지방,
양남의 수념지방·감포·장기·포항·영일지방·흥해·칠포지방들인데
이들 지역은 해안선에 일정한 거리를 두고 펼쳐져 있고
삼국시대에는 서라벌을 침공하는 왜구를 방어한 군사기지로,
고려·조선시대에도 같은 역할을 하였다.
2012년에 북문 터에 문루(門樓)를 복원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