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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사 1 (草. 木. 花)

결실 (노박덩굴)

노박덩굴은 우리나라 어느 산에서나 흔히 만날 수 있다.
기후에 대한 적응력이 높아서다.
땅가림도 심하지 않다.
조금 건조하거나 습해도 크게 상관하지 않는다.
그래서 산을 오르다 보면 등산로 옆이나 길섶에서 눈에 잘 띈다.

 

노박덩굴을 이르는 중국과 일본 이름이 재미있다.
중국은 ‘남사(南蛇)’라는 뱀을 닮은 등나무라 하여 줄기의 형태를 강조했다.
일본은 붉은 열매가 낙상홍과 닮았다 하여 ‘덩굴낙상홍’이라 했다.
우리의 노박덩굴이란 이름은 자라는 특징과 생태를 강조하여 붙인 셈이다.

 

노박덩굴의 줄기는 봄에 새순을 따서 나물을 해 먹는 구황식물로 쓰였다.
껍질에는 비교적 질긴 섬유가 들어 있어서 분리하여 실을 꼬아 쓰기도 한다.
또 줄기는 풍습(風濕)을 없애주므로
근육과 골격의 동통, 사지마비를 치료하는 약재로 이용되었다고 한다.
노박덩굴과 나무로 푼지나무가 있다.
턱잎이 가시로 변한 것이 가시가 없는 노박덩굴과의 차이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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