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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사 1 (草. 木. 花)

결실 (광대싸리)

한방에서는 광대싸리의 어린가지를 일엽추(一葉萩)라고 하여
예로부터 풍습으로 인한 요통, 사지마비, 반신불수, 안면신경마비에 유효하게 사용하고 있다.
특히 소아마비 후유증에는 두충과 배합하여 쓴다고 한다.
예전에는 줄기를 여러 개 묶어 말렸다가 마당비를 만들어 쓰기도 했다.

 

광대싸리는 이른 봄 어린 싹을 나물로 먹기도 했지만 화살 재료로 쓰였던 기록이 더 많다.
우리나라에서 주로 쓰는 전통 화살은 흔히 산죽으로 불리는 조릿대, 신이대, 이대로 만들었다.
이른바 대나무 화살이다.
산죽은 종류에 따라 북한지역에도 분포하지만
추운지방으로 갈수록 분포지도 적어지고 품질도 나빠져
화살대용 나무가 필요할 때 광대싸리를 대신 사용하게 되었다.

 

광대싸리는 서수라목(西水羅木)이라 불리기도 한다.
이는 조선 세종 때 북동 방면의 여진족 습격에 대비해서 개척한
경흥도호부의 군사 요충지인 서수라를 지키기 위해 광대싸리 화살을 사용하였기 때문에 유래한 이름이다.
광대싸리 추출물을 유효성분으로 함유하는 피부 주름 개선용 화장료 조성물 등에 관한 특허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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