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식물 > 쌍자엽식물 이판화 > 마디풀과(Polygonaceae)
학명
Persicaria perfoliata (L.) H. Gross
북한명칭
참가시덩굴여뀌
본초명
강판귀(扛板歸, Gang-Ban-Gui), 뇌공등(雷公藤, Lei-Gong-Teng), 용선초(龍仙草, Long-Xian-Cao), 호설초(虎舌草, Hu-She-Cao)
1년생 초본으로 덩굴성 식물이며 종자로 번식한다.
전국적으로 분포하여 들이나 길가에서 자란다.
길이 2m 정도의 덩굴성 줄기는 밑으로 향한 가시가 있어 다른 물체에 잘 붙는다.
어긋나는 잎의 긴 잎자루는 잎몸 밑에서 약간 올라붙어 있어 ‘배꼽’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다.
삼각형의 잎몸은 표면이 녹색이고 뒷면은 흰빛이 돌며 잎맥 위에 밑을 향한 잔가시가 있다.
7~9월에 개화한다.
연한 녹색의 꽃은 수상꽃차례에 달린다.
수과는 지름 3mm 정도의 난상 구형으로 약간 세모가 지고
흑색으로 윤기가 있으며 육질화된 하늘색 꽃받침으로 싸여 있어 장과처럼 보인다.
‘며느리밑씻개’와 달리 잎자루가 잎새 뒷면에 달렸고 잎은 끝이 뾰족하다.
신맛이 있어 어린잎을 생식하며 밀원용으로 심기도 한다.
퇴비로도 이용한다.
봄여름에 어린잎은 나물이나 국거리로 이용한다.
옛날 어느 집안에 장성하여 시집가는 딸에게
그 부모가 이르기를 시집살이 하는 동안 언행(言行)을 각별히 조심하라고 하였다.
무슨 일이 있더라도 3년 동안은 보아도 못 본 척, 들어도 못들은 척,
함부로 말해서도 않 된다고 하였다.
시집간 딸은 부모님이 가르쳐준 3가지 덕목(德目)을 그대로 실천 하였다.
그런데 시집에서는 새로 들어온 며느리가 눈뜬장님이고, 귀머거리이고,
벙어리이니 참으로 난감하였다.
시어머니는 "병신 며느리는 집안에 필요 없다" 하면서 "친정으로 가라" 고 하였다.
며느리는 할 수 없이 시아버지를 따라 친정으로 가마를 타고 쫓겨 가는 길에,
덩굴풀(지금의 며느리배꼽풀) 속에서 꿩 한 마리가 푸드득 날아가는 것을 보았다.
이때 며느리는 무심결에 "어머, 저기 꿩이 날아가네! " 라고 말을 해버렸다.
이 말을 들은 시아버지는 ‘그러면 그렇지’ 라고 기뻐하면서, 며느리가 꿩을 보았으니
장님이 아니고, 날아가는 소리를 들었으니 귀머거리가 아니며,
말을 하니 벙어리가 아니라고 판단하였다.
그리고 가마를 되돌려 시집으로 돌아왔다는 이야기이며, 그 덩굴풀이
며느리의 배꼽을 닮았다 하여 붙혀진 이름이 [며느리배꼽]이라는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