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로든 가지 않으면
견딜 수 없을 때
무작정 밖으로 나서는 것이다.
좀 가다보면 바람도 불고,
성성한 빗발도 날리고,
비로소 우울한 일도
잊으리라.
밖으로 나가
내 안의 문제들을
살피면 아주 하찮아서
부끄럽다.
그래서 지나치게
자신 안에 갇혀 있으면
위험하다.
시간 창고로 가는 길 - 신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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