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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가 있는 풍경

산에 언덕에..

 

 

 

 

그리운 그의 얼굴 다시 찾을 수 없어도
화사한 그의 꽃
山에 언덕에 피어날지어이.

 

그리운 그의 노래 다시 들을 수 없어도
맑은 그 숨결
들에 숲 속에 살아갈지어이.

 

쓸쓸한 마음으로 들길 더듬는 行人아,
눈길 비었거든 바람 담을지네.
바람 비었거든 人情 담을지네.

 

그리운 그의 모습 다시 찾을 수 없어도
울고 간 그의 영혼
들에 언덕에 피어날지어이.

 

 

 

산에 언덕에 - 신동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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