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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가 있는 풍경

사람을 그리워하는 일..

 

 

 

 

하필 이 저물녘
긴 그림자를 끌고
집으로 돌아오다가
한 그루 나무처럼
우두커니 서서
사람을 그리워하다.

 

사람을 그리워하는 일,
홀로선 나무처럼
고독한 일이다.
제 그림자만 마냥
우두커니 내려다보고 있는
나무처럼 참 쓸쓸한 일이다.

 

 

 

사람을 그리워하는 일 - 오인태

 

 
Engelbert Humperdinck - How Do I Stop Loving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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