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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江)..

 

 

 

 

 

 

 

 

 

 

 

 

한 번뿐 아니라

이미 너에게 다 흘렀다

그래도 흐르지 못한 강은 무엇인가

끝없이 흐르는 미련의 강은 무엇인가

그 강물 끝없이, 끝없이 채워도

바다는 더욱더 몸부림쳐 통곡하였다

너와의 거리가 너무 짧구나

너와의 거리가 너무 멀구나

 

 

너는 찬란히 존재하건만

건널수 없는 강이로구나

흐르는 건 허공의 강일 뿐

아직 흐르지 못한 강은 무엇인가

끝없이 흐르는 미련의 강은 무엇인가

너 하나의 티끌마져 굶주려 운다

 

 

 

강(江) - 이상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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