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도
윤회하는 걸까
지는 저 꽃잎들은
이제 업을 다 벗고 가는 걸까
돌아오는 새들은
삼천대천 세계 다 지나
마지막으로
이 세상에 온 것일까
나만 아직도
못 벗고 있는 걸까
업의 그물
육도윤회의 이 굴레를
지는 꽃 보며 - 도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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